전국에서 유일하게 디지털성범죄 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가 교육 범위를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넓히고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올해부터 경기도 외 관계기관 4곳에서 교육을 진행했으며, 추가로 10곳의 기관과 교육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와 상담, 피해 영상 삭제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전담 기관인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는 ▲아동 및 청소년,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 교육 ▲교사, 상담사, 성폭력 예방 강사 등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및 지원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원 역량 강화교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고 있다.
센터 교육 실적을 보면 개소 첫해인 2021년 29회 325명, 2022년 75회 4천502명, 올해(7월 말 기준) 54회 1천520명이다. 특히 올해에는 54회 교육 중 4회가 경기도 밖에 위치한 기관이었다.
주로 디지털성범죄피해자를 상담하는 기관으로, 기관 및 교육 참여자의 특성‧요구에 맞춰 실무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내용과 사례를 안내했다. 지난 6월 인천의 한 기관에서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디지털 성범죄 사례를 들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으며, 7월 용인시에서 진행된 상담사 및 성교육 강사교육에서는 사례를 만들어 실습하는 과정이 참석자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센터는 올 하반기 전북, 경북 등에 있는 10곳의 기관과 교육 일정을 조율 중이며, 피해자를 직접 지원하는 상담사 대상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과의 업무 협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학교관리자, 교직원, 도내 교육지원청 직원 및 관리자 교육, 학부모 대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가해 사안 발생 학교에 대한 특별교육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백미연 센터장은 “디지털성범죄의 증가와 함께 피해 사례도 증가하지만, 상담사들조차 아직은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고, 실질적 사례 경험도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지난 3년간 센터가 축적한 노하우와 현장감 있는 경험들을 나누고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 교육내용에 반영하는 방식이 좋은 교육효과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와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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